쌍용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외국선물시장에 투자하는 업무를
중개하는 선물기금 관리업에 업계 최초로 진출한다.

18일 쌍용증권은 미국의 선물회사인 비전 캐피털 매너지먼트사와 합작으로
지난 9월28일 선물기금관리회사(CPO)인 "인피니티"사를 설립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피티니사의 초기자산은 2,000만~3,000만달러로 첫해에는 국내 은행및
보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선물기금회사는 형성된 기금을 전문운용회사(CTA)에 분배해 운용케 하고
실적을 관리하는 회사이다.

주요업무는 기금 설립및 국내외 기관에 대한 판매 수익관리 시장정보 제공
등이다.

설립 위치는 카리브해의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로 면세혜택이 있어 세금회피
를 위한 자금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쌍용증권은 이번 인피니티사 설립으로 파생상품 분야에 국내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향후 시장개방에 대비한 국내 기관들의
대응수준을 높이는데도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