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금리 '단고장저' 현상싸고 논란 .. 시장측-한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장기금리와 금융기관 금리는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단기금리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을 두고 금융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금리의 대표격인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7월이후 연12.0% 안팎의 장기횡보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
대출금리도 지난 8일이후 평균 0.2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7월말 연14%대로 올라선 이후 4개월동안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전형적인 "단고장저"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만해도 장기금리(회사채 수익률 연12.01%)보다 1.68%
포인트 낮은 선이었던 단기금리(하루짜리 콜금리 연 10.33%)는 지난 4월
(평균 연11.43%)부터 회사채 수익률(연 11.03%)보다 0.30%포인트 높아진후
이달들어선 그 격차가 2%포인트 가까이로 확대됐다.
금융계에서는 은행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장기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기금리의 지표격인 콜금리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단기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단기운전자금
수요가 꾸준한데다 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가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데 따른 것
이라고 보고 있다.
예컨대 한은의 유동성 규제와 지원이 시장흐름보다 한발씩 늦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지원금리도 연13%대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
이다.
한은은 그러나 <>국내 콜시장이 투신사 증권사 등 만성적인 자금부족기관인
제2금융기관의 자금차입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방만한 자금
운용이 계속되고 있고 <>기업및 금융기관들이 단기위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어 현격한 입장차이를 노출하고 있다.
이런 논란으로 인해 단기금리는 당분간 연14%대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장기
금리와 제도권 금리하락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
단기금리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을 두고 금융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금리의 대표격인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7월이후 연12.0% 안팎의 장기횡보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
대출금리도 지난 8일이후 평균 0.2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7월말 연14%대로 올라선 이후 4개월동안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전형적인 "단고장저"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만해도 장기금리(회사채 수익률 연12.01%)보다 1.68%
포인트 낮은 선이었던 단기금리(하루짜리 콜금리 연 10.33%)는 지난 4월
(평균 연11.43%)부터 회사채 수익률(연 11.03%)보다 0.30%포인트 높아진후
이달들어선 그 격차가 2%포인트 가까이로 확대됐다.
금융계에서는 은행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장기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기금리의 지표격인 콜금리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단기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단기운전자금
수요가 꾸준한데다 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가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데 따른 것
이라고 보고 있다.
예컨대 한은의 유동성 규제와 지원이 시장흐름보다 한발씩 늦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지원금리도 연13%대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
이다.
한은은 그러나 <>국내 콜시장이 투신사 증권사 등 만성적인 자금부족기관인
제2금융기관의 자금차입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방만한 자금
운용이 계속되고 있고 <>기업및 금융기관들이 단기위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어 현격한 입장차이를 노출하고 있다.
이런 논란으로 인해 단기금리는 당분간 연14%대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장기
금리와 제도권 금리하락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