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국내 대표작가의 작품세계를 담은 시공사의 "아르비방"
(ART VIVANT) 시리즈 전 55권이 완간됐다.

"아르비방"이란 "생동하는 예술"이라는 뜻.

이 시리즈는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눈에 살핀다는 취지 아래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국내 작가 55인의 최근 10년간 작품세계를
도판과 함께 분석한 미술총서.

92년 기획돼 93년말 1차분이 나온지 만 3년만인 이번에 형진식과
김근중의 작품집이 출간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시공사측은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열린미술관 지상미술관으로
이 시리즈를 준비했다"며 우리미술의 흐름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것인
만큼 한.영문을 함께 수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작가 선정범위를 넓히고 동시대 해외작가들의 작품도
포함해 2차 시리즈를 펴낼 계획이라고.

"아르비방" 시리즈는 회화 조각 설치 공예 사진 등 미술 전분야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각
30점안팎의 도판 및 작품평문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수록작가는 조덕현 황주리 한만영 이왈종 김호득 문범 석란희씨 등
총 55명.

작가선정은 이일 (홍익대교수) 오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김영나
(서울대교수) 서성록 (안동대교수) 한정욱 (전호암갤러리큐레이터)씨 등이
맡았다.

각권 1만5,000원.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