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로부터 "내년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관심이 가는 화두다.

대통령의 지시가 나오기까지 경제비서실의 조율이 있었고, 대통령의 기침
소리에 감기가 드는 것이 행정부 분위기이니 경제부처로선 무슨 방법이든
들고 나올게다.

에너지 가격을 높여 수입을 줄이는 방안부터 거론되고 있으나 풀기가 쉽지
않은 숙제다.

"명령"대로 경상수지 적자가 절반으로 떨어져준다면 주식시장은 단숨에
대세상승으로 방향을 돌릴 엄청난 호재지만 18일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