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이두식)가 주최한 제1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2부구상)에서 한국화가 하정민씨 (33,서울 용산구 이태원 2동 225-41)의
"회색도시의 기억들"이 대상을 수상했다.

18일 오전 서울 동숭동 예총회관에서 발표된 심사결과, 우수상은
한국화부문에 <오후의 휴식>을 출품한 정미혜씨 (32.경기도 고양시
마두1동 백마 극동아파트 209-1504), 서양화부문에 <그날을 기다리며>를
출품한 이용운씨 (42.서초구 반포동 1-8 경남아파트 8-310)에게 돌아갔다.

또 조각부문에서는 <제2의 출발선에서>를 낸 권치규씨 (31.강남구
역삼2동 777-2), 판화부문에서는 <86번지의 꿈>을 낸 정기준씨 (32.마포구
합정동 360-3)가 받았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827점, 서양화 1,041점, 조각 86점, 판화
88점 등 총 2,042점이 출품돼 이중 대상작을 포함 351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박광진 심사위원장은 "올해 출품작들은 성실한 자세로 노력한 흔적은
높이 살만했으나 소재와 포현기법에 있어서 두드러진 개성과 참신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출품자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창작하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하겠다"고 평했다.

입상작들은 21일~12월6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된 후
청주 예술의전당 (12월11일-18일), 전주 전북예술회관 (12월 21일-30일)
에서 순회 전시된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지난 93년부터 상반기 비구상, 하반기 구상 부문으로
나눠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한국화 = 주영옥 이영선 박재철 강동진 이창훈 김인선 장현재
김기봉 안현정 김일화 정영선 서강일 홍푸르메 이상렬
서유승 김용대 장진만 장동문 김성근 이성희 임숙희
송병집 송인욱 정재성 박만수 정용규 송상섭 진정식
엄성희 김용중

<> 조각 = 정희욱 천종권 김익성 김택기

<> 판화 = 박정호 윤신희 이윤주 호문기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