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소기업기술박람회가 기술한국건설을 앞당기는 대표적 행사로
뿌리내리게 하는데 온힘을 쏟겠습니다"

이번 행사의 기획총괄을 맡았던 최홍건 중소기업청 차장(53)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전 매매된 기술이 상품화제 세계곳곳으로 잘 팔려 나갔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대회를 주관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의지가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행사장이 외지고 협소한 곳임에도 불구, 3만여 중소
업체들이 찾아왔다는 것은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전되고 매매된 기술이 상품으로 만들어져 세계곳곳
으로 잘 팔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의 성공요인을 꼽는다면.

"우선 대학 연구소등이 보유한 690개 핵심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이에
따른 자금과 인력을 지원했다는 점을 들수있지요.

특히 한국경제신문사의 대대적인 보도가 큰 힘이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 방문한 3만개 중소기업은 국내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행사를 처음 개최하다보니 중소기업에 맞지 않는 기술이 출품되는등
미숙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요.

이같은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나가고 행사를 보다 확대해 정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술한국"을 이끄는 대표적 사업의 하나로 정착시켜 나가야지요"

-중소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간 중소기업지원정책의 중요수단으로 이용돼 왔던 각종 금융 세제지원뿐
아니라 단체수의계약제도 중기고유업종제도등 경쟁제한적인 지원제도들은
앞으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와 경쟁여건들이 무제한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환경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