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대통령의 베트남 말레이시아방문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주요 세부
일정을 확정, 18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3개국 순방기간중 모두 7차례의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와 경제협력방안등에 관해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당초 20일 하노이에서 레 둑 안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레 둑 안주석이 와병중임을 감안,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22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방문, 25일 수빅에서 18개
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과 역내 경제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APEC 참석을 계기로 23일 마닐라에서 라모스필리핀대통령,
하워드호주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은 갖는데 이어 24일 하룻동안 클린턴
미대통령,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 강택민중국국가주석 등 역내 주요
국가정상들과 차례로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쌍무현안과 최근 한반도정세및
국제정세등에 관해 긴밀히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26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마하티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방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