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올 환차손 2조7천억원 .. 한은 추정, 매출액의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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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햇동안 환율상승으로 국내 제조업이 2조7천억원을 웃도는 환차손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작년말
대비 4.4% 절하돼 제조업이 투자재원으로 해외에서 들여온 빚의 원리금
증가분등 환차손이 매출액의 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중 매출액 규모가 1백79조3천억원인 제조업에
8천9백65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월말 현재 대미달러 환율은 8백31.6원으로 작년말 대비 원화
가치가 6.8% 낮아져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환차손 비중이 0.75%로
높아졌다.
따라서 이같은 환율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올 한햇동안에 제조업의
총매출액(추정치) 3백65조2천억원의 0.75%에 해당하는 2조7천3백9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부진이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환율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에는
연간 환차손 규모가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의 대부분은 제조업이 해외에서 차입한 자금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중되면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밖에 수출입 과정에서
일부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는 이면에는
외화차입에 따른 거액의 환차손 발생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면서
큰 폭의 원화가치 절하가 초래하는 부작용을 강조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
입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작년말
대비 4.4% 절하돼 제조업이 투자재원으로 해외에서 들여온 빚의 원리금
증가분등 환차손이 매출액의 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중 매출액 규모가 1백79조3천억원인 제조업에
8천9백65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월말 현재 대미달러 환율은 8백31.6원으로 작년말 대비 원화
가치가 6.8% 낮아져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환차손 비중이 0.75%로
높아졌다.
따라서 이같은 환율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올 한햇동안에 제조업의
총매출액(추정치) 3백65조2천억원의 0.75%에 해당하는 2조7천3백9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부진이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환율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에는
연간 환차손 규모가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의 대부분은 제조업이 해외에서 차입한 자금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중되면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밖에 수출입 과정에서
일부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는 이면에는
외화차입에 따른 거액의 환차손 발생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면서
큰 폭의 원화가치 절하가 초래하는 부작용을 강조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