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에너지 수입액은
1백67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의 1백35억5천8백만달러보다 2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석유 수입액은 1백37억달러로 작년동기의 1백11억1천6백만달러
보다 23.2%가 늘었다.

올들어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증가한 것은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량이 작년 동기보다 12.8%와 37.1%가 각각 증가했고 원유 도입단가도
배럴당 평균 19.10달러로 작년 동기의 17.53달러보다 9.0%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 수입액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5.3%로 작년
동기의 13.6%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에너지소비량은 1억1천8백8만TOE(석유환산t)
로 작년 동기보다 9.7% 증가했고 이 가운데 석유소비가 5억1천7백47만4천
배럴로 작년동기보다 7.2%, LNG는 6백41만6천t으로 32.4%, 유연탄은
3천1백55만2천t으로 12.9%가 각각 증가했으나 무연탄은 3백10만5천t으로
15.6%가 줄어 들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