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성서 등 내륙공단이 위치한 낙동강에 전국 폐수배출량의 17.6%인
41만8천t이 매일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8일 밝힌 "전국산업체오염부하량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폐수배출량은 2백37만5천t으로 이중 53만6천t (22.6%)이 동해로, 39만t
(17.6%)이 낙동강으로 매일 흘러드는등 전체폐수의 40%가 동해와 낙동강으로
유입되고있다.

이는 경북의 포항제철, 구미공단, 성서공단과 경남의 울산공단 등 대규모
공단과 공장이 인접해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강유역에는 폐수배출업소가 5천9백57개 (23.5%)로 가장 많이
밀접해있으나 대다수 (5천2백24곳)가 세차장, 가공금속업 등 소규모여서
폐수배출량은 전체의 15%인 35만6천t에 불과했다.

또 금강으로 흘러드는 폐수는 매일 12만3천t (6.4%)이고 영산강은
5만1천t (2.1%)에 머물렀다.

전국 폐수배출량은 86년 1일 평균 1백16만5천t에서 지난해 2백37만
5천t으로 약 2배가 증가했는데 이는 영산강의 1일 평균 유량 1백14만9천t의
2배를 초과하는 것이다.

한편 시도별폐수배출량은 경남이 44만3천t (18.6%)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43만7천t (18.4%) 경북 33만1천t (14%) 대구 19만2천t (8.1%) 전남
16만1천t (6.8%)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