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남순)은 정부의 금융기관 고용조정제
도입 방침에 맞서 19일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사상처음으로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금융노련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은행의 금융거래가 비조합원들에
의해 운영됨에 따라 금융거래에 큰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노련은 1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 정부와 신한국당이 금융산업
구조조정법 제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키로 하고 19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특별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금융노련은 대의원대회에서 이달중 단위노조별로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한뒤 쟁의발생신고서를 금융노련에 일괄제출키로 하고 총파업
결행시기와 방법 절차 등은 중앙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정할 방침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