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생산 1천만대 돌파 .. 박병재 사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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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1천만대 돌파를 계기로 해외 현지생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박병재현대자동차사장은 19일 "인도 터키를 비롯한 세계 7개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00년까지 해외생산비중을 30~40%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천만대 생산 의의는.
"지난 68년11월 코티나를 생산해낸지 꼭 28년만이다.
그동안 1천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국내 모든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제공했다는 것과 수출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줬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1천만대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어 도약의 새출발점으로
삼겠다"
-회사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때도 있었을텐데.
"물론이다.
창업 1년후 포드의 판매시스템을 무턱대고 도입하느라 외형과 부실채권
규모가 같았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었다.
두번째는 79년 2차 오일쇼크 때다.
수요가 크게 줄어 종업원들이 공장의 풀뽑기에 나서야 했다.
이때 경영전략을 수출지향적으로 수정해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의 새로운 목표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GT-10( Global Top Ten)계획"의 마무리 연도가
3년 남았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가 된다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이와 함께 제품개발, 조직정비, 생산방식의 변환,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 질적성장도 함께 겨냥하고 있다"
-해외 생산계획은.
"해외생산 비중을 2000년에는 전체생산의 30~40%,장기적으로는 50%까지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확정된 인도 터키외에 현재 동남아지역의 대규모 생산공장 계획
수립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또 중국 러시아 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하나씩 현지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들 공장의 생산형태는.
"생산은 물론 제품및 연구개발까지 진행하는 자족공장이 대부분이다.
생산능력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5만대에서 많게는 20만대에서 시작하게
된다"
-해외 자동차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는.
"현대의 장점을 사려고 전략적 제휴를 타진해오는 기업들이 있긴하다.
하지만 현대는 미쓰비시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외에 아직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앞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면 기술개발보다 마케팅분야가
될 것으로 본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
계획입니다"
박병재현대자동차사장은 19일 "인도 터키를 비롯한 세계 7개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00년까지 해외생산비중을 30~40%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천만대 생산 의의는.
"지난 68년11월 코티나를 생산해낸지 꼭 28년만이다.
그동안 1천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국내 모든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제공했다는 것과 수출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줬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1천만대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어 도약의 새출발점으로
삼겠다"
-회사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때도 있었을텐데.
"물론이다.
창업 1년후 포드의 판매시스템을 무턱대고 도입하느라 외형과 부실채권
규모가 같았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었다.
두번째는 79년 2차 오일쇼크 때다.
수요가 크게 줄어 종업원들이 공장의 풀뽑기에 나서야 했다.
이때 경영전략을 수출지향적으로 수정해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의 새로운 목표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GT-10( Global Top Ten)계획"의 마무리 연도가
3년 남았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가 된다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이와 함께 제품개발, 조직정비, 생산방식의 변환,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 질적성장도 함께 겨냥하고 있다"
-해외 생산계획은.
"해외생산 비중을 2000년에는 전체생산의 30~40%,장기적으로는 50%까지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확정된 인도 터키외에 현재 동남아지역의 대규모 생산공장 계획
수립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또 중국 러시아 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하나씩 현지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들 공장의 생산형태는.
"생산은 물론 제품및 연구개발까지 진행하는 자족공장이 대부분이다.
생산능력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5만대에서 많게는 20만대에서 시작하게
된다"
-해외 자동차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는.
"현대의 장점을 사려고 전략적 제휴를 타진해오는 기업들이 있긴하다.
하지만 현대는 미쓰비시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외에 아직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앞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면 기술개발보다 마케팅분야가
될 것으로 본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