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회장 박성철)은 내년에 정보통신과 CATV등 방송사업에 새로
진출하는등 공격경영을 펼쳐 올해보다 35% 증가한 총 1조5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신원그룹은 19일 신원컨트리클럽에서 부장급이상 간부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97년도 경영전략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신원은 이와함께 내년을 "21세기를 향한 사업구조조정의 해"로 정했다.

이 그룹은 이에따라 내달중 디지틀 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에
신규진출하고 내년에는 양방향무선호출, 무선가입자전송시스템등 차세대
무선통신과 휴대전화인 FPLMTS(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사업에도 참여,
정보통신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섬유.건설등 기존의 주력사업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매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패션부문에서 미국과 이탈리아에 매장을 개설하는 등 자체브랜드의
해외시장공략을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중 진의류와 골프웨어등 2개
신규브랜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내년중 과테말라에 1천만달러를 들여 편직 염색 봉제를
일괄처리하는 니트생산공장을 건설, 미주시장을 겨냥한 생산거점을
확보키로 했다.

신원은 내년도 수출목표를 금년보다 37% 신장한 4억1천만달러로 잡았다.

신원그룹은 내년 2월중 본사를 서초동사옥으로 이전하고 제일물산
광명전기등 일부 계열사들의 사명을 개명, 그룹 CI에 맞게 보완할 계획이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