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수가 크게 늘어 주간기준으로 약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10~16일)동안 전국에서 문을 연 기업은 총 374개로 전주(281개)
에 비해 30%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 8월24일~8월30일까지 한주동안의 473개이후 가장 많은 수이다.

서울은 280개(전주 203개)로 한달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한동안 정체됐던
지방 창업도 94개(전주 78개)로 활기를 띄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전주에는 창업이 전무했던 잡화와
건자재가 각각 7개와 6개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전기전자(17개) 기계(16개)로
업종의 창업이 활발했다.

이밖에도 섬유(21개)를 제외한 전 업종의 창업기업수가 증가했다.

지방 기업중에서는 각각 토목공사를 사업목적으로 광주에서 창업한
임광건설(대표 최규영)과 대구의 삼건(대표 하달용)이 눈에 띄었다.

서울에선 슈퍼체인점인 한국하이퍼마트(대표 가갑손)와 건축업을 하는
케이티씨공영(대표 강사길)등이 자본금 규모가 컸다.

<>한국하이퍼마트=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대형 할인매장.

대표이사는 가갑손(59)사장이며 자본금은 20억원이다.

가사장은 한화유통과 진로유통의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이번에 퇴직하면서
이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식품류를 주로 취급하며 매장운영과 함께 조미료제조나 식품
가공등 식품생산업도 병행한다.

내년중 부산지역에 건립될 유럽식의 하이퍼마켓매장의 설계와 레이아웃을
위탁받아 경영할 계획이며 대전 대덕단지내에는 직접 매장을 오픈해
경영키로 했다.

이어 수도권과 울산지역에도 매장을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가사장은 "기존의 할인매장과 달리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최고를 유지해 새로운 한국적 유통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02)540-6114

<>미래특송=우편물 사서함 관리를 대행해 주는 용역업체.

대표이사는 김형균(44)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사서함 관리와 함께 이 회사는 신용카드 신규 재발급 직배와 정기간행물의
직배도 담당한다.

직배는 이 회사 직원이 수취인을 직접 찾아가 내용물을 전달해 주는 것으로
기존의 우편물 배달과는 다른 개념이다.

직배란 용어도 김사장이 만들어 낸 말이다.

이 회사는 서울 지역의 20개 구역으로 구분, 지역담당제로 운영된다.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한다는게 경영방침.

김사장은 "직배업은 아직 신종사업인만큼 파생되는 부분이 많아 시장성이
무한하다"며 "기존 운송업체완 달리 체계적인 경영으로 차별성을 살리겠다"
고 말했다.

(02)291-0941

<> 키토라이프 =새우와 게껍질등을 이용,식품첨가물의 원료인 키틴.키토산
을 제조하는 업체(대표 정특래).

지난 92년 개인으로 문을 열었으며 사업부문을 다각화하기 위해 법인화했다.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키틴.키토산을 일본으로부터 파우더 형태로 수입해
쓰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회사는 자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특래대표는 "키틴.키토산을 첨가한 식료품및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기능성식품등으로 사업부문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은 서울 양재동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

579-3843

<> 충방엔지니어링 =충남방적이 베트남과 인도등 해외 현지공장의 인력
송출과 기술지도 등을 전담시키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해외 섬유관련 프랜트수주와 국내 중소 섬유관련업계의 기술
지도사업도 담당하게 된다.

충방엔지니어링은 연말까지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무실은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충남방적 본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1억원.

김해곤사장은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준비중"이라며
"섬유관련 프랜트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42)520-1600

<> 프로콤코리아 =대만의 프로콤인포메틱스멀티미디어사의 한국지사로
사운드카드와 랜카드 등 컴퓨터 주변기기의 제조및 판매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력품목인 사운드카드 "프로멀티미디어"는 이미 업계에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지난 95년 개인자격으로 회사를 창업했으며 향후 개발및 주변기기 제조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법인화했다는게 설희천대표의 설명.

사무실은 서울 양재동이며 자본금은 1억7,000만원이다.

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프로콤코리아는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0억원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529-9216

<> 엔티엘텔레콤 =무선호출기와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제조및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대표 최진찬).

지난 93년 개인회사인 에이아이엠엔지니어링으로 문을 연지 3년만에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법인화했으며 이름을 엔티엘텔레콤으로 바꿨다.

엔티엘텔레콤은 직원은 7명.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605-5430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