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지금] 유럽기업들 대거 '프로포즈' .. 합작투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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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를 생산하는 스위스의 엡네터사는 접착제배합분야에서 첨단기술을
가졌다.
이 회사는 위생제품라벨과 테이프를 제조, 한국 인도 대만등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 진출확대를 위해 한국중소기업과 합작을 바라고 있다.
재생용 방적기를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러시필사도 한국내에서 합작할
기업을 찾아 나섰다.
이처럼 최근들어 국내중소기업과 손잡으려는 유럽기업이 부쩍 느는
추세다.
지금까지는 합작등 산업협력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주로 미국 일본 중국
지역 업체였으나 최근들어 유럽기업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중진공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럽지역기업중 국내에서 협력선을 찾고
있는 기업수는 약 16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가운데 국내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업체의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
그동안은 독일기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이탈리아와 스위스기업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원하는 협력형태도 크게 달라졌다.
합작투자보다는 기술제휴및 에이전트물색으로 전환되고 있다.
유럽기업들이 한국기업과의 산업협력을 이같은 형태로 원하는 것은
유럽기업의 경우 미.일기업에 비해 아직 한국내 투자정보가 적어 단독투자
보다는 합작형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기업들은 지금까지 미국 일본등이 제시하는 것보다 낮은
로열티로 기술제휴 공세를 펴고 있다.
밀링머신을 생산하는 산로코등 48개 이탈리아기업이 현재 한국에서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이들의 대부분이 기술제휴및 에이전트 형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합작관계가 많지 않던 스위스기업들이 갑자기 한국기업에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스위스기업들은 정밀기계및 소프트웨어분야기업이 대부분을 차지 한다.
쉐어는 프로톤및 X선 설비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거나 에이전트를 맡을
기업을 희망한다.
화우클레르는 고정밀CAD분야에서 기술제휴를 바라며 하이텍은 하이브리드
멀티칩모듈을 판매할 기업을 찾는다.
RCS(통신망소프트웨어) 다이코넥스(회로기술) 슈미트하우저(전기차량)
나투라(화학분석) 무트론(누전시험기)등도 기술제휴및 합작을 원하고 있다.
독일기업들도 여전히 한국중소기업과 손잡기를 원해 수질정화및
수질재활용업체인 니더갈사등 30여개 기업들이 기술제휴를 모색중이다.
이밖에 벨기에의 GOM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팔아줄 대리점업체를 찾고있다.
유럽기업들이 이같이 대거 몰려오자 국내에서도 주식회사동광과
청우엔지니어링이 스위스기업과 정밀부품분야에서 합작을 모색하는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동광의 이효원사장은 "유럽기업과 합작을 하려면 계약절차등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으나 일단 합작관계가 정립되면 비교적 과감하게 기술을 이전해
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
가졌다.
이 회사는 위생제품라벨과 테이프를 제조, 한국 인도 대만등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 진출확대를 위해 한국중소기업과 합작을 바라고 있다.
재생용 방적기를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러시필사도 한국내에서 합작할
기업을 찾아 나섰다.
이처럼 최근들어 국내중소기업과 손잡으려는 유럽기업이 부쩍 느는
추세다.
지금까지는 합작등 산업협력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주로 미국 일본 중국
지역 업체였으나 최근들어 유럽기업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중진공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럽지역기업중 국내에서 협력선을 찾고
있는 기업수는 약 16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가운데 국내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업체의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
그동안은 독일기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이탈리아와 스위스기업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원하는 협력형태도 크게 달라졌다.
합작투자보다는 기술제휴및 에이전트물색으로 전환되고 있다.
유럽기업들이 한국기업과의 산업협력을 이같은 형태로 원하는 것은
유럽기업의 경우 미.일기업에 비해 아직 한국내 투자정보가 적어 단독투자
보다는 합작형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기업들은 지금까지 미국 일본등이 제시하는 것보다 낮은
로열티로 기술제휴 공세를 펴고 있다.
밀링머신을 생산하는 산로코등 48개 이탈리아기업이 현재 한국에서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이들의 대부분이 기술제휴및 에이전트 형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합작관계가 많지 않던 스위스기업들이 갑자기 한국기업에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스위스기업들은 정밀기계및 소프트웨어분야기업이 대부분을 차지 한다.
쉐어는 프로톤및 X선 설비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거나 에이전트를 맡을
기업을 희망한다.
화우클레르는 고정밀CAD분야에서 기술제휴를 바라며 하이텍은 하이브리드
멀티칩모듈을 판매할 기업을 찾는다.
RCS(통신망소프트웨어) 다이코넥스(회로기술) 슈미트하우저(전기차량)
나투라(화학분석) 무트론(누전시험기)등도 기술제휴및 합작을 원하고 있다.
독일기업들도 여전히 한국중소기업과 손잡기를 원해 수질정화및
수질재활용업체인 니더갈사등 30여개 기업들이 기술제휴를 모색중이다.
이밖에 벨기에의 GOM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팔아줄 대리점업체를 찾고있다.
유럽기업들이 이같이 대거 몰려오자 국내에서도 주식회사동광과
청우엔지니어링이 스위스기업과 정밀부품분야에서 합작을 모색하는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동광의 이효원사장은 "유럽기업과 합작을 하려면 계약절차등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으나 일단 합작관계가 정립되면 비교적 과감하게 기술을 이전해
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