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규모및 증가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은 19일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외국인직접투자(누계)가
7백83건에 20억5백3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금액으로 32.5%, 건수로 10.9% 늘어난 것으로 종전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전체 투자실적(19억4천1백만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 투자연간누계치가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10월 한달중 투자규모는 90건에 2억3백만달러로 지난 9월(63건, 1억6천6백만
달러)에 비해 22.3%(금액기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용기기 기계.금속.화공등 첨단기술제품투자금액
이 전년동기보다 1백1.3% 급증하는등 정부의 고도기술사업중점유치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재경원은 분석했다.

또 제조업 투자의 대형화추세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투자금액비율이
53대47로 지난해(49대51)에서 역전됐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해외투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8% 늘어난
31억1천7백만달러에 달해 여전히 외국인의 국내투자실적을 크게 웃돌고 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