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안경사협회 로비사건으로 구속된 이성호 전보건복지장관의
부인 박성애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

당여성특위위원장인 신낙균의원은 19일 성명을 통해 "이전장관이 안경사
협회의 뇌물로비를 몰랐을리 없는데 검찰이 부인만 구속시킨 것은 약한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

신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모든 힘으로부터 소외된 약한 여성을 희생시킴
으로써 부패문제를 무마하려는 부패의 장본인과 사정당국에 깊은 회의를
금할 수 없다"고 이전장관과 검찰 양자에 화살을 겨냥.

국민회의측의 촉구는 이전장관의 책임과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대선정국을 앞두고 여성표를 겨냥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분석.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