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내년부터 4륜구동차 무쏘를 이집트에서 현지조립생산한다.

쌍용은 19일 서울 강남 도곡동 사옥에서 손명원사장과 이집트 파트너인
EAM사의 샤키 가타스사장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쏘를 이집트에
부품현지조립(CKD) 방식으로 수출키로 하는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쌍용은 이에따라 내년 1천대를 시작으로 98년 1천5백대, 2000년에는 연간
2천대이상의 무쏘를 이집트에서 조립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파트너로 선정된 EAM사는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이집트 판매를
담당해온 EAC사가 무쏘의 현지생산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회사로 무쏘의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담당한다.

쌍용은 이번 이집트에 대한 무쏘의 CKD수출로 지난 10월 CKD수출 계약을
체결한 요르단과 함께 중동및 동남아 5개국에 모두 연간 2만대이상의 현지
조립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