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의 무게와 크기는 물론 전력손실도 크게 줄일수 있는 변압기용
비정질(아몰퍼스)권철심 자동화생산공정이 개발됐다.

(주)유유는 과학기술처가 지원하는 중간핵심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변압
기용 비정질권철심 생산공정을 자동화할수 있는 통합제어시스템을 구축,
본격 생산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변압기는 보통 큰 전류를 낮춰 가정이나 전기기기에 쓸수 있도록 조절해
주는 장치인데 이제까지 핵심부품의 하나인 권철심의 소재로 규소강판을
사용, 변압과정에서 전력손실이 많았다.

유유가 이번에 본격 생산하는 비정질권철심은 효율이 뛰어나 기존 규소
강판을 이용한 변압기에 비해 무게와 크기를 25%이상,전력손실은 10%이상
줄일수 있는 것으로 시험됐다.

유유 부설연구소 송용설 아몰퍼스연구부장은 "각종 음향기기 사무자동화
기기등에 사용되는 소형변압기수요를 감안하면 막대한 에너지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는 2001년에는 50억원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5,000
억원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시장점유율도 확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이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프랑스등지에 올해 10억원어치를
수출했고 내년중에는 50억원어치이상을 수출할수 있을 것이라고 송부장은
덧붙였다.

아몰퍼스물성연구는 지난 80년대부터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한국과학기술
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자동화생산시스템연구에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한남대등이 참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