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생산업체인 성신양회(자본금 231억원)가 이동통신용기기를 생산하는
한원을 인수해 정보통신사업에 새로 진출한다.

20일 성신양회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동통신기기용 유전체필터, 위성통신용
세라믹안테나를 제조.판매하는 한원에 20억원(40만주)을 출자, 80%의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현재 자본금 5억원규모인 한원이 11월30일을 납일일로
400%(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25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성신양회가 유상증자분을 모두 거둬들여 80%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행사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1세기 첨단산업인 종합전자,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첫단계로 한원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원은 지난 94년 설립됐으며 이동통신기기용 유전체필터와 위성통신용
세라믹안테나를 제조하는 업체.

아직 완성품을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현재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한원이 생산하는 제품은 휴대폰 발신전용 휴대전화
(CT-2) 개인휴대통신(PCS)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으로 시장성이
매우 풍부하다"고 말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