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4개 업체 가운데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미래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증권사들은 미래산업의 상장후 주가를 최저 15만원에서 최고 33만원까지
예측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올 경상이익 증가율이 40%대를 보일 전망이며 종업원의 28%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성장성을 감안, 최고 33만원까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반도체관련 신규 상장사인 신성이엔지나 디아이 등의 올 주당
순이익이 5,900원과 7,309원으로 분석되는데 반해 미래산업은 1만3,426원대
에 달할 것으로 분석, 33만원대를 예상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은 장외시장에서 미래산업의 주가가 거품이 있다는 판단으로
적정주가를 15~16만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우신산업은 회사측의 실적을 감안할때 7만원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이병진 팀장은 "주력제품인 "PCV 복합체"의 원자재가 하락으로
제품가도 연동시켜 낮추게 돼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나
출하량은 더욱 늘어나 순이익은 반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0월까지의 실적 집계를 감안하면 주당순이익이 5,374원으로 시장평균주가
수익배율(PER)인 18배를 적용하면 10만원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들은 3만5,000~6만원대를 적정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 19일 상장된 업체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려석유화학 동원수산을 포함한 이들 업체
들의 주가상승폭도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