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대기업 내년 축소경영 .. 설비투자 6.4%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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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경기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설비투자를 취소하거나 연기,
30대그룹의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 92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4%선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목표도 평균 16.4% 높이는데 그쳐 20~30%신장을 계획했던 올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이 30대그룹과 포항제철을 대상으로 97년 매출목표 및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사업계획을 확정(잠정확정 포함)한 21개그룹의 내년
투자규모는 모두 45조9천3백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추정치 39조3천7백30억원과 비교할 때 불과 6.4% 늘어난 것으로
대통령선거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했던 지난 92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또 최근 통상산업부가 조사한 10대 업종의 올해 설비투자증가율 30.7%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어서 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에 응한 21개그룹의 매출목표도 4백60조9천억원으로 올해의 3백96조
2천6백30억원에 비해 16.3%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들이 이처럼 내년도 설비투자와 매출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은 경기가 호전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내년말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로 인해 경제의 불투명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신규투자는 가급적 억제하고 설비합리화나
보완투자에 치중하는 쪽으로 투자계획를 짜고 있으며 그나마도 갈수록
투자규모를 축소조정하는 분위기여서 실제 투자는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5대그룹중 LG와 대우만이 투자를 소폭 늘리고 현대 삼성 선경
등이 줄어거나 동결할 예정이어서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
30대그룹의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 92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4%선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목표도 평균 16.4% 높이는데 그쳐 20~30%신장을 계획했던 올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이 30대그룹과 포항제철을 대상으로 97년 매출목표 및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사업계획을 확정(잠정확정 포함)한 21개그룹의 내년
투자규모는 모두 45조9천3백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추정치 39조3천7백30억원과 비교할 때 불과 6.4% 늘어난 것으로
대통령선거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했던 지난 92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또 최근 통상산업부가 조사한 10대 업종의 올해 설비투자증가율 30.7%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어서 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에 응한 21개그룹의 매출목표도 4백60조9천억원으로 올해의 3백96조
2천6백30억원에 비해 16.3%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들이 이처럼 내년도 설비투자와 매출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은 경기가 호전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내년말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로 인해 경제의 불투명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신규투자는 가급적 억제하고 설비합리화나
보완투자에 치중하는 쪽으로 투자계획를 짜고 있으며 그나마도 갈수록
투자규모를 축소조정하는 분위기여서 실제 투자는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5대그룹중 LG와 대우만이 투자를 소폭 늘리고 현대 삼성 선경
등이 줄어거나 동결할 예정이어서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