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지분을 연/기금에 주로 매입시키기로 하고 각 연/기금에
이를 공식 요청했다.

20일 재정경제원및 업계에 따르면 재경원 고위간부는 최근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사립학교교원연금기금등 3대 연금 관계자와 만나 오는 29
일전후로 예정된 약 3천6백억원규모의 한통주 3차 공개경쟁입찰에 적극적
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국민연금은 1천5백억원,공무원연금은 1천억원,사학연금은
5백원규모의 매입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원은 금융기관및 일반법인이 한통주 매입을 기피하고 있어 다른 연
금에 비해 여유자금이 많은 이들 연금을 골라 한통주 매입을 요구한 것으
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당초 올해중 한통주매각에서 1조9천8백억원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증시침체등으로 지난 2차입찰까지 매각실적이 1천4백54억원
에 불과,예산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