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의료보험수가를 12월중 7.5%,내년 2월중 7.5% 등 두차례에
걸쳐 분할 인상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기호 복지부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계의 의보수가 인상요
구와 관련,"당초 17.39% 인상안을 재경원에 제출했으나 물가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이에 따라 두차례에 걸쳐
분할인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의 이같은 방침은 의료계가 의보수가인상을 강력히 요구하며 집단
행동을 벌인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의료계는 그동안 의보수가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아 병원의 경영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20%이상 올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