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은행권의 비과세 가계신탁이 한달간
연15%를 넘는 평균 배당률을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는 시장실세금리를 3%이상 웃도는 수준이며 전금융기관 상품중 가장 높은
금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연15.90%의 배당률을 기록, 가장 높았으며 한미
장기신용 하나은행 등의 배당률도 "고공비행"을 했다.

15개 시중은행을 통틀어 대동은행(연14.5%)을 빼고는 모두 연15%를 뛰어
넘었다.

관계자들은 이자소득세를 내는 다른 상품에 비하면 연18%대 맞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신사가 판매하고 있는 비과세 공사채형(1호 펀드 기준)의 실현수익률도
대한투신 연15.43%, 한국투신 연14.76%, 국민투신 연15.83%를 기록했다.

비과세 가계신탁의 수신실적은 판매 초반에는 비과세 가계저축에 크게
밀렸으나 이같은 고율의 배당률을 업고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수신비중을
완전히 역전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