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업무특성과 능률에 맞는 최적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플렉시블 타임(flexible time : 가변근무시간)제를 도입해
내주부터 본격 실시한다.

한화는 오전 10시~오후4시는 코어타임(핵심시간)으로 정해 반드시
근무토록 하고 나머지는 하루 8시간내에서 부서별 개인별로 자율 조정토록
했다.

그동안 한화는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의 "8-5"제를 실시해왔다.

플렉시블타임제 도입으로 한화 사원들은 삼성그룹식의 "7-4"를 비롯
"8-5" "9-6" "10-7"제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근무시간의 탄력성을 높이는 동시에 본사 전산파트에서만 시범
실시해오던 전자결재제도를 전사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업무처리의 유연성도
높일 예정이다.

보고서나 품의서는 전자결재시스템에 구축돼있는 양식을 사용토록해
업무처리 시간을 최소하도록 했다.

한화 관계자는 "시간관리와 문서처리 시스템을 혁신해 기본적인
단계부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