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등록을 위한 입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입찰제도가 도입된후(7월) 지금까지 이미 7개사가 입찰을 실시했고 4개사의
입찰일정이 확정됐으며 올해안에 추가로 18개사의 입찰신고서가 수리될 예정
이다.

20일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두인전자 피에스케이테크 대선조선 다산금속공업
삼우통신공업 선일옵트론 등 모두 6개사가 19일 장외시장등록을 위한 입찰
신고서를 제출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입찰신고서는 21일 수리되며, 이들 회사들은 오는 12월
3, 4일 이틀동안 입찰을 실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중 두인전자 피에스케이테크 선입옵트론 등 3개사는 벤처기업이고
대선조선 다산금속공업 삼우통신공업 등은 일반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인전자는 컴퓨터용 멀티미디어카드를 만들고 있는 자본금 92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이며 피에스케이테크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중 감광액제거기 부문
에서 선주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본금 32억원규모의 회사이다.

또 선일옵트론은 분체이송장치 환경기기를 생산하는 자본금 27억5,000만원
의 벤처법인이며 삼우통신공업은 통신기기를 제조하는 자본금 31억4,000만원
규모의 기업이다.

대선조선은 41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선박건조업체이며 다산금속공업은
동파이프 동합금선 등을 생산해 유럽 미국 등지에 수출하는 회사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또 "이들외에도 일칠화학 화니백화점 남성정밀공업
제은금고 가희 신천개발 대백쇼핑 청담물산 성원파이프 자네트시스템
극광전기 등 모두 12개사가 입찰을 준비중이며 증권업협회는 올해안에
이들의 입찰신고서를 모두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해안에 입찰신고서가 새로 수리될 기업은 모두 18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입찰제도가 처음 장외시장에 도입된 이래 입찰을 통해
장외시장에 등록했거나 입찰을 하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29개사
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장외시장등록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기업은 케이디씨정보통신
화승강업 보진재 양지사 한국콜마 명화물산 한일단조공업 등 7개사이며
서울시스템 세보기계 동산진흥 신민상호신용금고 등 4개사는 21, 22일
이틀동안 입찰을 실시한다.

한편 한국보안공사는 기등록법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주주 지분 분산을
위한 입찰을 지난 10월29, 30일 이틀동안 실시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