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에 대해 인내를 갖고 시장개혁에 이르는 올바른 사회주의
노선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오방국 중국부총리가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의 김요웅 민용항공
국장에게 "중국은 18년전 개혁과 개방정책을 도입한후 올바른 발전의 길을
걸어 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오 부총리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도입한 개혁조치들을 언급하면서 이
기간동안 이룩한 업적들은 그가 선택한 개혁 및 개방정책의 정당성과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했음을 밝혔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김국장은 신화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이 달성한 경제 업적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북경에 왔음을 밝혔다고 이 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이번 보도는 중국이 사회주의 맹방인 북한에 대해 경제 개혁을
촉구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