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은 이동전화등 개인휴대통신의 핵심부품인 CDMA용
선형 전력 증폭기(LPA)를 독자 개발,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

21일 이회사는 2년간 통신연구팀에서 2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외국산 수입품보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제품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올해말까지 양산체제를 구축,
생산에 나서 내년에 이부분에서 수출및 내수를 포함해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흥창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전기적 기능과 IMD(상호변조 찌그러짐)규격
및 20-30V까지 동작전원을 가변해도 규격에 만족하는 보완기능을 추가해
기존 수입품들보다 한층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있다.

기지국 시스템 원가의 25~30%를 차지하고있는 CDMA용 LPA는 올해 수입
금액이 1억달러 규모인데다가 공급도 원활하지못한 실정이어서 국내업체의
CDMA시스템 개발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돼왔다.

이번에 흥창물산에서 이제품의 독자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이시장의 수입
대체뿐아니라 향후 국내 통신장비업체의 시스템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흥창물산은 현재 CDMA전용 중계장치를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해 터널및
지하철 대형건물등의 통신난을 해소하고있으며 98년초 운영을 목표로 PCS용
HPA및 LPA도 개발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이부분 선두기업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