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대구-포항간 등 3개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경부선 구미~
대구간 등 4개 노선의 확장 사업을 개시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대구~포항, 안중~평택, 진주~충무 등 3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내년중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대구~포항고속도로의 경우 총연장 80km를 구간별로 왕복
4~6선으로 신설, 포항 신항만에서 영천을 거쳐 경부선을 타는 화물차량의
혼잡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속도로는 모두 9천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1년 완공된다.

안중~평택간 고속도로(28km)는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현행 신갈-안산고속도로가 짊어지고 있는 양 고속도로간 연결 기능을
확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또 총 사업비 7천6백40억원이 소요될 진주~충무간 고속도로를
착공,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와 접목
시키기로 했다.

이 고속도로는 광양항과 가덕도 신항만의 물동량을 분산 유통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상습정체인 경부선 구미~동대구간을 현행 왕복 4차선
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이를 내년중 착공키로했다.

이밖에 동해선 강릉~동해구간, 경부선 동대구~경주, 경부선 부산~언양간
확장공사를 위한 설계를 내년중 시행키로 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