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낙동강 연결 내륙주운 건설계획 실현불가능 .. 건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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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내륙주운(가칭 경부운하) 건설계획이 사업
타당성은 물론 경제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일부 연구기관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륙주운건설
주장에 대해 <>주운용 하천수량 확보가 어렵고 <>기존 교통시설의 대규모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이유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날 세종연구원이 세종호텔에서 "국가경쟁력과 경부.경인운하건설"
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내륙주운 개발이 물류비 절감은 물론
관광수입과 안보전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건교부는 "내륙주운개발에 대한 검토"보고서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물이
부족한 실정에서 운하를 유지하기 위해 대량의 물을 별도로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세종연구원에서 운하의 갑분 9개소를 운영하기 위해
충주댐 상류에서 약 30억t의 물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홍수때는 물론 모든 비를 가두어야 한다"며 "정부가 2011년까지
용수확보를 위해 22개 댐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데 운하용 물을 별도로
공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또 하천에 갑문을 설치할 경우 갑문 주변 일부 도시지역의 상당부분이
수몰될 뿐더러 댐 상류지역도 수위 상승에 따라 제방을 높이게 돼 내수
처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아니라 운하는 물의 흐름이 느려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데다
운하 상류지역에서는 기존 하천을 10-60m가량 굴착하게 돼 주변지역 지하수
고갈은 물론 생태계 파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검토보고서는 특히 운하를 건설할 경우 다수의 고속도로.철도의 각종
횡단시설물의 이설 또는 재시공이 불가피해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초래된다고 반박했다.
이 보고서는 운하가 기능을 상실하는 하천결빙기간만도 33일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세종연구원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 9개의
갑문을 만들고 두강의 수로을 연결하는 터널(조령터널)을 뚫어 운하를 건설,
바지선으로 각종 물자를 운반하면 연간 3조원이상의 물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
타당성은 물론 경제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일부 연구기관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륙주운건설
주장에 대해 <>주운용 하천수량 확보가 어렵고 <>기존 교통시설의 대규모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이유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날 세종연구원이 세종호텔에서 "국가경쟁력과 경부.경인운하건설"
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내륙주운 개발이 물류비 절감은 물론
관광수입과 안보전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건교부는 "내륙주운개발에 대한 검토"보고서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물이
부족한 실정에서 운하를 유지하기 위해 대량의 물을 별도로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세종연구원에서 운하의 갑분 9개소를 운영하기 위해
충주댐 상류에서 약 30억t의 물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홍수때는 물론 모든 비를 가두어야 한다"며 "정부가 2011년까지
용수확보를 위해 22개 댐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데 운하용 물을 별도로
공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또 하천에 갑문을 설치할 경우 갑문 주변 일부 도시지역의 상당부분이
수몰될 뿐더러 댐 상류지역도 수위 상승에 따라 제방을 높이게 돼 내수
처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아니라 운하는 물의 흐름이 느려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데다
운하 상류지역에서는 기존 하천을 10-60m가량 굴착하게 돼 주변지역 지하수
고갈은 물론 생태계 파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검토보고서는 특히 운하를 건설할 경우 다수의 고속도로.철도의 각종
횡단시설물의 이설 또는 재시공이 불가피해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초래된다고 반박했다.
이 보고서는 운하가 기능을 상실하는 하천결빙기간만도 33일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세종연구원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 9개의
갑문을 만들고 두강의 수로을 연결하는 터널(조령터널)을 뚫어 운하를 건설,
바지선으로 각종 물자를 운반하면 연간 3조원이상의 물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