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대미자동차수출물량이 엔저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일 일본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등 일본 5대 자동차회사가
지난10월중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모두 9만9천1백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미경기호황으로 자동차수요가 강한데다 엔화약세국면이 지속되면서
일본자동차회사의 수출물량이 급증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도요타의 지난 10월중 대미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6.5%
증가했으며 혼다와 닛산은 각각 83.7%와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쓰비시와 마쓰다는 각각 2배이상 늘었다.

일본의 자동차업계 대미수출은 엔고가 가시화되던 지난 87년부터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엔화약세로 지난 7월이후 증가세로 반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