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료 3% 일률인상
권고결정에 따라 구체안에 대한 항공사간 조정을 거쳐 항공료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업계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아시아 항공사들이 항공료 인상에 대한 정부승인절차와 경쟁
항공사와의 관계 때문에 아직 국제선 항공료 인상을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IATA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는대로 항공료를 인상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른 소식통은 요금인상분이 즉각적으로 반영될 퍼스트클라스와
비지니스클라스 등과는 달리 항공사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할인율이 30%에서
40%에 이르고 있는 이코노미클라스의 항공료가 곧 인상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이전에도 항공료 인상을 꺼려 하던 각 항공사들이 항공료
인상을 발표하기에 앞서 주요항공사들의 동참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회원사가 2백50여개에 달하는 IATA는 지난 15일 최근 항공유가 급등에
따른 조치로 회원사들에게 다음달 15일부터 항공료를 일률적으로 3% 인상할
것을 권고키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