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최훈)은 20일 네덜란드 준설선 전문제조업체인
IHC사가 만든 1만2,000마력급 대형준설선을 매입, 내년부터 항만매립공사
등 국내외 대형 토목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 파이어니어호"로 명명된 이 준설선은 길이 104m, 폭 17m, 높이
4.75m로 수면으로부터 27m 깊이까지 준설할 수 있으며 시간당 준설능력은
4,800입방m이다.

이 준설선은 모든 기능이 컴퓨터시스템화돼 수심 해저지반 등 해저면의
상태, 초당준설량 등 현재의 준설상태 등을 그래픽화면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정밀준설작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준설선은 특히 연약한 토질에 사용하는 휠방식과 단단한 토질에
사용하는 커터방식 등 두가지 준설방식을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