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이후 증시 침체를 이유로 상장이 연기되고 있는 한국통신이
내년 상반기중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다.

재정경제원은 21일 내년 상반기중 증권거래소 상장을 전제로 한통주에
대한 제3차 입찰(3천6백억원어치)을 오는 28~29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번 입찰에는 기관 뿐 아니라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매각은 예정대로 별도 추진한다.

재경원은 상장에 따른 물량부담을 줄이기위해 국내 상장과 동시 또는 직후
주식예탁증서(DR)발행등을 통해 해외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매각 물량은 외국인주식취득 한도내에서 이뤄지며 정부보유 주식이
해외에서 매각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재경원은 지난 1,2차입찰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 이번 입찰에는
개인들도 청약할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입찰규모는 지난 2차 입찰에서 팔리지 않은 9백64만9천2백주(지분율
3.35%) 3천6백억원어치이며 희망수량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

최소한 50주이상을 10주단위로 입찰해야 하며 입찰금액은 1백원단위,
최저입찰가격은 3만7천6백원이다.

매각대행은 국민은행(전영업점)이 맡는다.

재경원은 이번 입찰 결과를 보고 지난 1차 입찰때 팔리지 않은 물량
(6백59만주)의 추가 매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