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보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한재보험의 사업다각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험개발원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재보험산업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기홍 충북대교수 권영준 한림대교수 김평원 보험개발원
초빙연구위원 등은 주제발표를 통해 영업환경이 위축된 대한재보험이 위험
관리서비스 손해사정 출판업 등으로 업무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재보험의 소유구조를 개편, 현재 0.29%의 소유지분만을 가진 국내
11개 손해보험사가 대주주로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이날 제시됐다.

발표자들은 대한재보험의 지배주주 부재로 최고경영자가 외부에서 선임돼
보수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대한재보험의 담보력 확충방안으로 정부가 증자를 배려하고 해외
영업전략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