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를 밑돌거나 위협하는 은행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제일은행 주가는 장중 한때 4,950원을 기록, 액면가
(5,000원)를 밑돌았다.

시중은행이 액면가를 밑돈 것은 서울은행(9월17일.현재 4,570원)이후
처음이다.

제일은행은 이날 개장초 액면가(5,000원)를 기록한뒤 곧바로 5,100원으로
회복됐으나 주거래 관계에 있는 삼미특수강의 자금악화 우려로 되밀려 오전
11시5분께 처음으로 액면가를 밑돌았다.

이날 현재 액면가를 밑돌고 있는 은행주는 서울 동화(4,110원) 동남
(4,900원) 대동(4,660원) 등 4개 은행이다.

또 상업 한일 등 시중은행과 충청 충북 경기 광주 강원 전북 경기 등
지방은행들의 주가도 6,000원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액면가를
위협하고 있다.

은행주들이 이처럼 초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민 장기신용
조흥 상업 한일 하나 보람은행 등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은행들의
물량확대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내다팔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