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내년 설비투자규모 올해와 비슷 .. 전경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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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년도 30대 그룹의 설비투자규모가 올해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전경련이 발표한 "97년도 30대그룹 시설투자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설비투자규모는 44조9천4백24억원으로 올해의 추정실적
44조6천9백42억원에 비해 불과 0.6%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30대그룹의 시설투자가 작년의 경우 39.8%나 늘어났고
올해도 2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대기업들의 투자심리
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경련은 특히 내년에는 원화가 평가절하돼 수입자본재의 원화기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한 시설투자는 지난 92년
이후 4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환경산업 신규통신서비스 철강 분야의 투자호조가 예
상되며 섬유 식음료 등 경공업과 대일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조선 정유 분
야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부진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내년 시설투자에 소극적인 이유로는 투자수익성하락
이 24.5%로 가장 많았고 내수감소(17.1%) 금융비용증가(14.7%) 재고증가
(12.2%) 해외수요감소(10.0%) 등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와관련 전경련은 기업의 시설투자 의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비용구조의 해소와 정책개선을 통한 기업의 수익성 제고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
같은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전경련이 발표한 "97년도 30대그룹 시설투자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설비투자규모는 44조9천4백24억원으로 올해의 추정실적
44조6천9백42억원에 비해 불과 0.6%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30대그룹의 시설투자가 작년의 경우 39.8%나 늘어났고
올해도 2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대기업들의 투자심리
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경련은 특히 내년에는 원화가 평가절하돼 수입자본재의 원화기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한 시설투자는 지난 92년
이후 4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환경산업 신규통신서비스 철강 분야의 투자호조가 예
상되며 섬유 식음료 등 경공업과 대일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조선 정유 분
야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부진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내년 시설투자에 소극적인 이유로는 투자수익성하락
이 24.5%로 가장 많았고 내수감소(17.1%) 금융비용증가(14.7%) 재고증가
(12.2%) 해외수요감소(10.0%) 등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와관련 전경련은 기업의 시설투자 의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비용구조의 해소와 정책개선을 통한 기업의 수익성 제고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