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금리인하 시책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내리지 않고 있다.

하락장세이 마지막 국면인 역실적 장세 다음에 찾아오는 상승장세인
금융장세가 전개되기 위해서는 금리가 내려야 한다.

그래야 주식의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금리인하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사람들의 발상은 가급적 낙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탓도 있겠지만 너무 단순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논리른 설비투자 축소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들어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종래의 설비투자를 리드해왔던 석유화학 등의 중화학분야의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거액의 자금을 요하는 PCS
등의 정보통신분야의 투자는 계속하여 늘어나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더 복합적으로 접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