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는 올해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총자산도 25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금고가족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지요"

유준향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그러나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조직정비와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새마을금고의 발전전략을 유회장에게 들어봤다.

-금융권간의 지역쟁탈전이 치열한데.

"새마을금고는 금융기관의 대열에 제대로 끼지 못하고 있는데다 업무도
제한돼 있어 외부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받고 있다.

지역밀착경영으로 얻은 메리트도 점차 은행권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종합발전대책이 추진되고 있다는데.

"지난 5월25일 새마을의 날을 창설하고 21세기 종합금융협동조합을 목표로
조직과 제도를 고치고 있다.

우선 3,000여개에 이르는 개별금고를 통폐합하고 빈약한 전산망을 보강하기
위해 전국 온라인망 구축과 금융결제원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천안연수원이 완공되는 99년부터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도 가능해진다"

-개별금고의 자생력강화 방안은.

"개별금고가 살길은 얼마나 지역밀착영업을 강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개별금고가 소신껏 일할수 있도록 연합회의 권한을 최대한 이양하고
자율적인 책임경영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