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정이 원활한 각종 채소류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은 품질향상과 매기호전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일류는 매기부진으로 사과 배 귤 등 각종 품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있다.

수산물은 낮은 수온과 빠른 해류를 타고 연안으로 접근하는 오징어와
고등어의 어군 형성이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늦어지면서 대량으로 잡히자
소비지 시세가 큰폭으로 떨어져 바닥세를 보이고있다.

곡물류는 경기미 수매가격이 확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출하사정이 원활치
않아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호남미는 공급량 확대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물량이 넉넉지 못한 찹쌀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노량진 수산시장

=지난해 동기보다 60%선의 어획량이 늘어난 오징어가 반입량이 크게 증가
하면서 상품이 마리당 1,000원선의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고등어도 부산 남해안의 어로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
하자 상품이 마리당 400원선이 또 떨어져 1,000원선의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다.

왕게(활어)도 동지나해의 어획량이 증가하자 암게와 숫게 상품이 kg당
2,000원씩 떨어져 1만원과 8,0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목포 앞바다와 제주 앞바다의 어획량이 격감된 갈치는 물량이
넉넉지 않아 상품이 마리당 2만5,000원선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 가락동 농산물시장

=상품성이 향상된 배추가 포기당 200원이 상승한 1,2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대파도 수요증가로 상품이 한단에 200원이 올라 1,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공급량이 증가한 얼갈이배추는 상품이 한단에 500원이 떨어져
2,000원에 팔리고 있다.

또 생표고 버섯도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출하량이 증가하자 상품이 400g당
500원이 내려 3,000원에, 햇품 출회량이 점증하고 있는 꽈리고추 역시 상품이
kg당 1,000원이 떨어져 7,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사과(후지)와 배(신고)가 개당 1,000원과 3,500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고가에 따른 매기부진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 곡물류

=경기미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상품이 20kg당 4만4,000원선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호남미는 풍광수토가 20kg당 1,000원이 떨어져 3만9,000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