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축전지가 겨울철 수요기를 맞고서도 판매경쟁이 치열해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교환수요가 일고는 있으나
생산업체들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저가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쏘나타 등 중형승용차용으로 주사용되는 글로벌 600규격이 대당 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서는 이보다도 낮은 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엑센트 등 소형승용차용으로 사용되는 글로벌 450규격과 그랜저 등
대형승용차용으로 사용되는 글로벌 800규격도 대당 4만1,000원과 5만5,000원
선을 호가할뿐 아니라 이보다 훨씬 낮은 선에도 판매되고 있다.

버스용인 PT120과 PT200규격도 대당 8만원과 1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는 이보다 낮은 선을 나타내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생산업체들의 판매경쟁이 성수기를 맞아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이같은 약세권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