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 구속설이라는 대형악재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7포인트 떨어진
731.44를 기록, 사실상 5일연속 하락하며 지난 11일의 연중최저치
(729.53)에 근접했다.

하락종목이 7백6개로 상승종목(1백82개)를 크게 웃돌고 거래량도
2천4백22만주에 그치는등 전형적이인 약세장이었다.

그동안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주가하락을 방지해왔던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우량주와 삼미특수강 쌍용자동차등 저가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주들은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초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폭락은 <>그동안 약세장에서도 주가하락을 막아왔던 한국전력이
하락세로 반전되고 <>모시중은행장 구속설로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은데다
<>외국인들이 은행 증권주들을 내다팔기 시작했다는 소식등 악재가 한꺼번에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