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한창
얘기되던 지난달에도 은행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신금리는 떨어져 은행들의 예대마진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 10월중 은행대출금리는 평균 연11.14%로 지난 9월
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가계대출금리는 9월 연12.22%에서 10월엔 연12.26%로 올랐으며 기업대출
금리는 연10.88%에서 연10.89%로 상승했다.

그러나 당좌대출금리는 연17.13%에서 16.84%로 떨어졌다.

대출금리 상승과는 달리 수신금리는 평균 연9.84%로 9월(연10.0%)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91일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연12.78%에서 12.27%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기적금은 연10.36%에서 10.25%로, 상호부금은 연11.97%에서 11.92%로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9월 1.10%포인트에서 지난달에는
1.30%포인트로 오히려 확대됐다.

이밖에 신탁대출금리는 연13.44%에서 13.62%로 올랐다.

한편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정기예금 금리의 격차는 지난 9월 1.87%포인트
에서 지난달엔 1.71%포인트로, 회사채 수익률과 대출평균금리 격차는 1.08%
포인트에서 0.95%포인트로 각각 축소돼 시장금리와 은행 여수신금리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