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내년부터 주민이 요청하면 현장에 출동, 대기오염 측정을
해주기로했다.

또 오염물질배출이 많은 문제공단은 취약시간인 야간과 공휴일에 불시에
출동,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2일 지역주민이 공기질상태의 측정을 요구하면 이동측정차량을
현장에 출동시켜 측정결과를 주민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발표하는 대기오염도수치가 지나치게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있어 대다수국민들이 거주지의 공기오염상태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기때문이라고 환경부 양방철대기보전국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염물질배출이 문제되는 문제공단의 경우 입주업체들이
주로 야간이나 공휴일등 관리가 소홀한 시간에 오염물질을 배출함에 따라
앞으로는 이동측정차량과 단속반을 야간 새벽 공휴일등에 집중출동시킬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현재 6대인 측정차량을 97년 8대, 98년 13대, 99년
18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도 이동측정차량을 확보해 지역주민에 대한
대기측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