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학기로 획일화된 우리나라 교육학기제 개념이 지방의한 전문대에
의해 깨지게 됐다"

LG그룹이 경남 진주에 설립한 연암공업전문대 (학장 강인구 전LG전자
부사장)가 1년 2학기제의 정형화된 학사편제를 깨고 국내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 97학년도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4학기제를 실시하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면학분위기를 극대화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4학기에서는 2학기제에서 각각 9주와 11주였떤 여름.겨울방학이
짧아지는대신 교내축제 체육대회 등을 1,2학기 또는 3,4학기 사이에
실시함으로써 학기중 수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총 32주로 구성된 학기중에는 일절 다른일에 신경쓰지 않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

또 2학기에서는 학기당 12과목 24학점을 수강하는 등 "백화점식" 교육이
불가피했으나 4학기제에서는 학기당 6과목에 12~13학점만 수강하면되는
등 학기당 수강 과목수가 줄어들어 전문화 특성화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연암공전측은 설명했다.

강청구 연암공전학장은 "현 4년제대학 모방위주의 교육과정을 제로
베이스상태에서 재편성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며 "다학기제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은 산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춰 내실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