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드라마" <화려한휴가> (MBCTV 오후 9시50분) =

주훈은 모로코에게 광주사태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별로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집안이 파괴되자 침묵하고 있는 대중들을 미워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어 모로코의 어머니와 누나를 죽인 자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것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한편 김기동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 비자금 관련 비리를
폭로하며 금융기관 예치금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고 발표해 일대 파문을
일으킨다.

<>"터놓고 말해요" (EBSTV 오후 8시) =

이번 시간은 역이민 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초대해 역이민을 하게 된
동기와 그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최근 외국에서 살다 역이민해서 한국으로 들어온 교포2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문화적 차이때문에 이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소외감을 통해 한국의
신세대와 한국의 학교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역이민해온 신세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로 담아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SBSTV 오후 11시) =

지금까지 수많은 미제사건이 있었지만 백범 암살사건만큼 거대한
미스터리에 휩싸여있는 사건은 없었다.

사건 당일의 이상한 전후상황들과 범인 안두희에 대한 알 수 없는
권력의 비호, 사건 관련자들의 갑작스런 의문사 등.

국회를 비롯한 정계와 학계에서 개인자격으로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수많은 노력들이 있어왔지만 늘 명쾌한 해답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미니시리즈" <아내가 있는 풍경> (KBS2TV 오후 9시45분) =

근호의 집에서 근호의 명예퇴직 사실을 알게된다.

아내는 앞날을 걱정하며 행여 남편의 실직이 큰딸의 결혼에 걸림돌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은지 역시 잘사는 시댁에 위축되어있는 상태라
결혼자금과 당장 배낭여행을 못가게 될까봐 걱정한다.

근호는 자신보다는 자기들의 생활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뭔지 모를
서운함을 느낀다.

근호의 하루는 자신과의 싸움과 남의 시선으로부터 도망다니는 것으로
시작된다.

<>"일일연속극" <사랑할 때까지> (KBS1TV 오후 8시30분) =

살림을 못하는 영진은 집안 청소마저 안하고 일찍 잠을 잔다.

귀가한 태순은 이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 한다.

태순이 결혼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혼을 무르자고 하자 영진은
화를 내고 친정으로 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