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해 이해가 깊지 않은 사람도 증권가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해보면
장세 강약을 금방 헤아릴 수 있다.

음성에 풀이 죽어 있으면 영락없는 약세장이다.

프로 투자자인 펀드매니저의 요즘 음성엔 고통마저 묻어난다.

신용투자자 뿐 아니라 프로도 울고 있다.

그런 터에 25일부터 가격제한폭이 8%로 확대된다.

투자위험과 수익을 동시에 가누는 지렛대 길이가 더욱 길어진다.

지렛대란 것은 강세장은 더욱 강세장으로,약세장은 더욱 약세장으로
밀어붙인다.

울고 있는 이를 더욱 울릴 소지가 없지않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