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이건호기자 ]

내년부터 한국 호주 필리핀을 방문하는 세나라 기업인들은 "APEC 경제인
여행카드"로 보다 자유롭게 출입국을 할수 있게 된다.

한국 호주 필리핀등 3국 외무장관은 지난 23일 마닐라 국제회의 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세나라에서 "APEC 경제인 여행카드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종하 외무장관등 3국외무장관들은 이날 "APEC 경제인 여행카드제도가
역내 기업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제도가 될 것"이라며 "다른 회원국들도
이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APEC경제인 여행카드"는 기업인들에게 일종의 "특별비자"를 발급, 자유로운
출입국을 보장하자는 것으로 마닐라 각료회의의 주요안건중 하나였다.

호주가 역내기업인들의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민간기업의 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제안했으나 각국별 이해관계가 맞물려 세나라
에서만 시범 실시키로 한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