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문명사는 과학과 예술의 발달사에 다름아니다.

자연사회현상의 일반적 규칙과 인과관계를 도출해 내는 과학이 물질문명을
풍요롭게 해 온 한편 또 다른 영역으로서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과 창의력의
표현인 예술 역시 문화의 직접적 발달을 이끌어 왔다.

"주식투자는 과학인가 예술인가?"

펀더멘털리스트의 입장에서는 객관에 대한 분석이 중시되는 과학일 것이고
차티스트나 이른바 작전세력과 같은 행동파(?) 입장에서는 인간의 창조력이
만들어 내는 예술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세계에서의 진리는 조화와 통일을 토대로 한다.

과학과 예술을 훌륭하게 조화시킨 건축과 같이 주식투자 또한 슬기로운
과학적 예술의 영역에 속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